[인지심리] 기억착각 Illusion of Memory

오늘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소개하는 기억착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은 착각에 취약하다. 실존하지않는 가상의 인물 '데이비드 스텐빌, 모니카 비고트스키, 샤나 티라나' 3명의 이름을 언급한뒤 10분후 다시물어본다면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더라도 이름을 말했을때 1) 가상의 인물이고, 2) 실존하는 유명인의 이름이 아니라는것을 쉽게 기억할것이다.

그러나 한 2주쯤지나 유명인과 비유명인의 이름이 뒤섞인 리스트를 받아들고 '유명인을 찾아내라'는 미션을받으면 위 3명의 이름을 유명인의 이름으로 꼽을 확률이 높다는것이다.

이 이름을 어디서 봤는지, 정치인인지, 스포츠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름이 낯이익고 유명인일것이라고 쉽게 생각해버린다는 것.

 

Donald Trump

 

래리 저코비Larry Jacoby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지다Becoming Famous Overnight>이라는 논문에서 위 실험을 설명했다.

머릿속에 수많은 정보들로 뒤섞여있는 상황에 '데이비드 스텐빌'이란 이름을 봤을때 잘 모르겠지만 어디서 본것같다는 친숙함이 느껴진다는것이다. 

 

한번봤던 단어는 처음보는 단어보다 인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수ms(100분의 1초)정도 더 짧으며 친숙하다는 것이다.

또한 흐릿한 단어를 볼때에도 그렇다고한다. μs(1000분의 1초)라고 할지라도 무의식적으로 노출시키면 흐릿한 단어들을 무작위로 보여줄때 상대적으로 선명하게 보인다고 한다. 학교 졸업사진에서 가족얼굴은 귀신같이 찾아내는 이유가 이로써 설명된다.

 

이래서 마케팅 집행의 직접적 효과측정도 되지않는 매스미디어에 대규모 자본을 살포하나 싶은생각이 든다.

 

 

 

 

생각에 관한 생각 p98,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